신보인턴은 자격증 등 정량적 스펙이 부족한 사람이 지원하기 좋았고,
금융권 인턴의 아오지탄광으로 불릴만큼 일은 힘든걸로 유명했지만
그 속에서 무언가 배울 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신보 인턴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보 인턴을 무려 5번이나 지원했고 (정규직 포함 6번)
총 3번의 면탈을 거쳐 4번째에 합격하게 됐습니다. (한번은 코로나에 걸려 불참...)
다만 서류에서는 한번도 떨어지지 않아서 논술만큼은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저같이 이러한 기회가 중요한 분들에게 이 글이 해결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신보 인턴 자소서에서의 핵심은 2가지다.
1. 최대한 객관적인 논리
2. 디자인
우선 예시를 통해 1번에 대해 설명해보자면
Q. 중소기업이 ESG경영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1)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2) MSCI 및 여러 연구 결과, 비재무적 지표 관리가 좋을 수록 재무적 성과도 우수하다는 결과들이 나오므로
극단적인 비유를 했지만,
1)의 경우, 글을 읽고 반박의 여지를 줄 가능성이 높다.
담당자가 1번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그럼 중소기업이 최신 트렌드를 꼭 따라가야 된다는건가? 아닌데?'
이렇게 내가 설정한 논리에 의문이 들면 위험하다는 것이다.
즉, 2번과 같이 의견에 대한 근거는 최대한 지표, 논문, 연구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좋다.
따라서, 최대한 객관적인 지표들로 논리를 채워나가는게 가장 바람직하고, 합격할 확률이 높다.
다음 2번, 글의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다(쉽게말하면 읽는 사람을 배려한 글의 디자인?)
아무리 글을 잘써도, 읽는 사람을 어느정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담당자는 저걸 업무 외 시간에 읽어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러분들에게는 이 자소서가 매우 중요하지만, 저들에게는 크게 중요한 업무가 아니다.
그래서 깔끔하고, 눈에 확 들어오는 자소서가 일단 마음에 들기 마련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문단 간 띄어쓰기나, 과도한 미사여구는 안붙이길 바란다.
두번째로, 두괄식 및 소제목 활용을 적극 권한다.
가끔 유별난 사람들이 "사람들이 다 두괄식으로 하니까 미괄식으로 써볼까?"하던데,
말도 안되는 소리다.
여러분이 발표를 하는게 아닌 이상, 논술같은 글을 쓸땐 두괄식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소제목을 권하는 이유는 위와 마찬가지로 읽는 사람을 배려하기 위함인데
여러분이 같은 주제의 글 50개를 읽어본다고 생각해봐라
거짓말안치고 8개쯤부터 지루해지기 시작하고, 그 다음부터는 딱봐도 무슨 내용인지가 보인다.
그럼 어디서 차별화를 줄 수 있을까?
필자는 그걸 소제목의 연결성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신보 논술 주제에 900자를 쓰면,
서론 합쳐 2문단이거나, 서론을 제외하더라도 2문단이 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두 문단의 소제목을 눈에 딱 보이게 연결시킨다면, 읽는 사람이 딱 보고 느낌이 오도록 만들 수 있다.
예시를 보여주자면
[진단결과 : 000] -> [처방전 : 000]
[정부 측면 : 000] & [금융권 측면 : 000]
[미시적 : 000] -> [거시적 : 000]
이런식으로 소제목 간에 연결을 시켜준다면, 더욱 완성도 있는 글을 썼다는 것을 읽는 사람에게 인지시킬 수 있다.
조만간 2024년 신보 상반기 약식논술에 대해서도 한번 말씀드릴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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